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태평양을 지나서 일본이나 한국 같은 곳을 경유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서양을 가로질러 직접 가는 경로를 이용합니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갈 때는 대부분 동부 해안(뉴욕, 보스턴, 워싱턴 등)에서 출발하여 대서양을 건너 유럽의 주요 도시(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등)로 직접 가는 경로를 이용합니다. 이 경로가 거리상 가장 짧고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 서부(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출발한다면, 대개 미국 동부를 거쳐 대서양을 건너가거나, 북극 근처를 지나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북극항로는 과거 70~80년대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이 유럽 직항 노선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기착하고 북극을 통과하여 유럽으로 가는 경로였습니다.
지구는 구형이기 때문에 지도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북극 근처를 지나가는 경로가 더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대권항로라고 하며, 항공사들은 연료 절약과 비행 시간 단축을 위해 이러한 경로를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