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6:02

26살 진로고민 올해로 26살 군필 공고졸업 남자입니다고교 졸업후 공장에서 1년근무후 군에 입대하여

올해로 26살 군필 공고졸업 남자입니다고교 졸업후 공장에서 1년근무후 군에 입대하여 전역후 섬유공장에서 2년6개월 정도 근무후 25년도에 자동차 세차 노가다 지인소개로 공업사에서 근무하다가 분해조립 쪽은 일이 안맞아 어중간한 기술자될빠엔 다른일을 찾고 싶어 퇴사했습니다 이제 20대 후반으로 꺽여 가는데 인생 망한것 같습니다 자격증은 3톤이상 지게차 자동차 정비 특수용접 보유중인데 제가 말귀를 잘못알아먹어 기술직은 안맞는것 같습니다 어렷을때 부터 자주까먹고 공부도 적성에 안맞아서 고등학교때부터 기술이나 배우자는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기술은 안맞는거 같습니다(상기와 같이 기억력과 말귀이슈 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인생선배님들에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20대 초반에 해야할 방황을 지금 하고있는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건 꼭 짚고 가야 합니다.

  • 26살

  • 군필

  • 공고 졸업

  • 공장, 현장, 공업사까지 직접 경험

  • 자격증 여러 개 보유

이걸 두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몸으로 일해본 경험은 꽤 있는 편이에요.

기술직이 안 맞는다는 판단도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 안 맞는 걸 알면서도

  • “그래도 이게 현실이니까” 하면서

  • 30대, 40대까지 억지로 버티다가 더 무너집니다.

질문자님은

그걸 20대에 깨달은 거예요.

늦은 게 아니라, 오히려 빠른 편입니다.

말귀 잘 못 알아먹고, 자주 까먹는다는 부분도

기술직에서 특히 더 힘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 사회생활이 안 된다는 뜻도 아니고

  • 일 자체를 못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순간 판단·손기술 위주 현장이 안 맞는 거지

반복·루틴·정해진 흐름이 있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실적인 방향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1️⃣ “기술직 말고 몸 쓰는 일”도 많습니다

  • 설비 보조

  • 생산관리 보조

  • 물류·자재·출고 관리

  • 현장 지원, 안전관리 보조

손기술보다

책임감·성실함·버티는 힘이 중요한 쪽입니다.

2️⃣ 자격증은 버릴 카드가 아닙니다

지게차, 정비, 용접

생산/물류/현장관리 쪽으로 방향만 틀면 여전히 쓸 수 있습니다.

“기술자” 말고

현장 담당자로 가는 겁니다.

3️⃣ 자존감 떨어진 상태에서 결정하면 더 꼬입니다

지금 제일 위험한 건

직업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너무 낮게 보는 상태예요.

이 상태에서 아무 선택이나 하면

“역시 난 안 돼”라는 생각만 반복됩니다.

지금은

결정의 시기보다 정리의 시기에 가깝습니다.

4️⃣ 20대 초반에 할 방황, 지금 하는 거 맞습니다

근데요,

20대 초반에 방황한 사람들 중

절반은 “그냥 놀다 끝난 방황”입니다.

질문자님은

  • 일하면서

  • 버텨보면서

  • 안 맞는 걸 걸러낸 방황이에요.

이건 쓸모 있는 방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하고 싶은 말

26살에

“나는 뭐가 안 맞는 사람인지”

“이 길은 아니다”를 아는 사람은

절대 실패자가 아닙니다.

아직 방향 정할 수 있는 나이이고,

이미 많은 걸 겪은 상태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 스펙 하나 더가 아니라

  • “나를 너무 쓰레기처럼 보지 않는 것”부터예요.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지금 멈춰서 생각하는 건 절대 패배가 아닙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다면

채택 한 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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