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은 왜 KTX처럼 정찰제가 아닐까요?? 비행기는 성수기 비성수가 가격이 너무차이나는데요대체 왜 ㅠㅠ KTX나 새마을호같은건 설날이나 평소나
비행기 표값이 KTX와 달리 실시간으로 변하는 이유는 항공권에 '수요 응답형 동적 가격제(Dynamic Pricing)'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영 주체의 차이 (공공성 vs 수익성)
KTX: 국가 기간 시설로 분류되어 한국철도공사(KORAIL)라는 공기업이 운영합니다. 철도는 '대중교통'의 성격이 강해 물가 안정과 공공 복리를 위해 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비행기: 대부분 민간 기업이 운영합니다. 항공사는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영리 단체이므로,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는 비싸게, 수요가 적은 평일에는 싸게 팔아 좌석 점유율을 조절합니다.
2. 높은 고정비와 '재고'의 개념
비행기는 한 번 띄울 때 드는 유류비, 인건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 비용이 매우 큽니다.
기차는 빈 좌석이 있어도 국가 보조금 등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항공사는 빈 좌석으로 비행기를 띄우면 큰 손해를 봅니다.
따라서 수요가 적을 때는 가격을 대폭 낮춰서라도(특가 항공권) 빈자리를 채우려 하고, 수요가 넘칠 때는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이익을 보전합니다.
3. 글로벌 경쟁 시스템
철도는 국내 독점 체제인 경우가 많지만, 항공은 전 세계 수많은 항공사와 경쟁합니다.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항공권 가격은 실시간 예약 상황과 유가 변동 등에 따라 변하도록 시스템화되어 있습니다.
만약 국가에서 가격을 고정(정찰제)해 버리면, 항공사는 적자가 날 경우 해당 노선을 폐지하게 되어 오히려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행편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항공법상 '신고제' 운영
현재 대한민국 항공법상 국내선 요금은 항공사가 정부에 '상한선'을 신고한 뒤 그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성수기에 받는 비싼 요금이 사실은 항공사가 정한 '정상 운임'이고, 평소에 우리가 타는 싼 요금은 손님을 모으기 위해 '할인'을 해주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비행기는 KTX보다 운영 비용이 훨씬 비싸고 민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좌석 관리를 위해 주식처럼 가격이 변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