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인데 찐노베예요 근데 공부가 예비고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중3 올A마무리했고 중간 브릿지 역할 잘 못한채로 입학했는데 아직도 해결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려는 그 용기와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중3 때의 성적을 보면 기본 학습 능력은 충분하다고 보이며, 예비고 시절에 생긴 공백은 앞으로의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습니다. 인생 전체를 봤을 때도, 그리고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아직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예비 고3을 위한 몇 가지 방향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지금은 특정 학교 내신 학원의 커리큘럼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수능 국어의 본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찐노베'라고 말씀하셨지만, 스스로 의지가 있는 만큼 독학이나 인강을 활용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1. 가장 중요한 국어의 기본기 다지기:
* 문학 (고전문학, 현대문학): 작품 자체를 이해하는 능력과 함께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들(갈래별 특징, 표현법 등)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교재에 실린 작품들을 먼저 접하면서 내용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인강 강사들의 책이나 강의를 통해 EBS 연계 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고 정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독서 (비문학): 처음부터 어려운 지문을 붙잡기보다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찾아내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다양한 제재(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의 글을 꾸준히 읽으면서 독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 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 (선택 과목):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기초가 부족하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 확보가 용이한 언어와 매체 중 '언어(문법)' 부분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법 개념은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념을 다진 후에는 기출문제를 통해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2. 인강 활용 및 커리큘럼 조정:
* 강사 선택 및 기초 강의 수강: 혼자서 막막하다면, 수능 국어 강사 한 분을 정해 그분의 '개념 강의'부터 시작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노베이스를 위한 기초 강좌들이 많이 있으니, 몇몇 강사들의 OT나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출 분석 병행: 개념 학습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바로 기출 문제 분석을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오답을 왜 틀렸는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 지문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 독해해야 하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사들의 기출 분석 강의를 활용하면 혼자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 EBS 연계 학습: 수능에서 EBS 연계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이 출간되면, 해당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과 비문학 지문을 꼼꼼히 학습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 문학 작품은 전문을 읽고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3. 꾸준함과 자기 분석:
* 학습 계획 수립 및 실천: 주간, 월간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점진적으로 학습량을 늘려나가세요.
* 오답 노트 및 자기 성찰: 문제를 풀고 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실수로 틀렸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어떤 사고 과정에 오류가 있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며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막막함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