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시라면 아직 몸도 마음도
민감하게 반응할 시기라서
작은 스트레스에도 큰 반응이 올 수 있어요.
특히 노래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긴장과 불안이 쌓여서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걸로 보여요.
◆ 어지러움과 헛구역질, 삐 소리의 원인 ◆
설명해주신 증상은
스트레스성 과호흡이나 미주신경 실신처럼
긴장에 따라 생기는 몸의 반응일 수 있어요.
심하게 긴장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 줄면서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도 생길 수 있어요.
초코에몽 같은 당분 섭취가
속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주요 원인은 정신적인 긴장으로 보여요.
◆ 병일 수도 있을까요? ◆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저혈압이나 귀 속의 평형기관 문제,
위장 문제, 공황 증상 같은 것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나 상담을 받아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꼭 한번 진료 받아보세요.
◆ 스트레스가 몸으로 드러나는 시기 ◆
요즘처럼 학업이나 자기 기대가 큰 시기엔
내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무의식중에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노래가 마음대로 안 되면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생기죠.
그게 반복되면 몸도 지치고 신호를 보내게 돼요.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당장은 수업 전에 가볍게 숨을 고르고
복식호흡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몸의 긴장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수업 전 음식을 너무 급히 먹지 말고
카페인이나 단 음료는 잠시 피하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잘 돌봐주는 게 중요해요.
한 번쯤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증과 귀 소리 관련 검사를 받아보시면
마음이 훨씬 편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