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나도 그럴 마음이 드는 거 아니면 신경 쓸 필요 없죠.
저도 해야하는 걸 알면서도 할 의욕이 잘 안 나는데 일단 돈을 냈다거나 시험을 접수했다거나 하면 어떻게 시작이 되더라고요. 시작하고 난 뒤에는 실천하는 게 습관이 돼서 하게 되고요. 독서, 공부, 일 하면서 살고 싶으시면 일단 일용직이라도 신청 넣어보세요. 넣어서 떨어지면 다음날도 넣어보고, 안 된 날은 도서관에 가서 아무 책이라도 꺼내 읽어보고 하는 거죠. 붙으면 일터에, 못 붙으면 도서관에 가는 걸로 루틴을 만들어 봐요.
딱히 그런 말은 안 하셨지만 외출이 꺼려지는 편이라면 집안일>산책>외출>노동 같은 식으로 범위를 넓혀가도 되겠죠.
마음이나 의욕에 관한 건 솔직히 어려운 부분이긴 해요.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태도는 무시하라고 하고 싶지만 쉽게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나는 짱이지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서 지내거든요?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조금 우스워 보이기도 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몇 년 간 거울을 볼 때마다 거울 속 저랑 눈을 마주치면서 오늘도 짱이다, 오늘 좀 멋진 듯 같은 말을 했어요. 솔직히 웃기지만 꽤 효과가 있어요. 나는 짱이니까 당연히 할 수 있지, 저사람이 나를 무시해도 나는 내가 짱인 거 알고 있는데? 하고 넘길 수 있어서 좋아요. 태도가 자신있어지니까 일할 때도 도움이 됐고요.
마음이 답답하실 때 저는 산책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야외에서는 뛰어서 도망갈 수도 있고, 하늘에 구름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고, 운 좋으면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볼 수도 있잖아요. 산책이 아니어도 몸을 움직이는 건 스트레스에 좋고요.
이렇게 살다 죽으란 법은 없죠. 변하려는 마음이랑 건강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