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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경제적 어려움 전 중2이고 외동인데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셔요근데 요즘들어 장사도 잘 안되고

전 중2이고 외동인데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셔요근데 요즘들어 장사도 잘 안되고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서 부모님께서도 저한테 좀 아끼자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알겠다고만 하고 한 달 용돈 17만원을 일주일만에 다 써버리고 배달음식도 많이 시켜먹고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놀고 (식비 부모님 돈으로 부담) 그랬어요 근데 오늘 아빠가 퇴근하시고 집으로 오셔서 바로 쿠팡 택배 알바 나가시는 거 보고 심각성을 인지했어요 평소에 항상 사고싶은 거 다 사야하고 제가 욕심도 좀 많은 성격이라서 아빠 쿠팡 알바하는 거 알기 전까진 부모님이 아끼자고 말씀하셨어도 그냥 별로 신경 안 썼어요제가 교정도 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교정에 쓴 돈만 3~4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그리고 학원도 5개 정도 다녀서 한달 학원비만 100만원이 넘어요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불안하고 짜증나고 슬퍼요제 친구들은 여름방학이라고 해외도 갔다오고 스토리에 예쁜 사진도 찍어서 올리고 그러는데 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제가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 화장품이랑 옷도 관심이 많아져서 저 혼자서 돈 벌어서라도 사고싶어요그리고 이럴때는 부모님한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평소엔 하고싶은거 다 하다가 갑자기 이런 상황이 되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짜증나고 슬퍼요

안녕하세요, 열정멘토입니다.

질문자님 상황을 보니, 이번에 아버지께서 쿠팡 택배 아르바이트를 나가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서야 집안 사정의 무게를 실감하신 것 같아요. 그동안 부모님이 “아껴 쓰자”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실제로 생활을 위해 추가로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죄송함과 불안감, 그리고 혼란이 한꺼번에 밀려온 거죠.

중학생이 직접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지만, 가벼운 단기 아르바이트(전단지 배포, 간단한 포장·분류 작업, 설문조사 참여 등)는 지역에 따라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좁고, 학업과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신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용돈과 생활비 사용을 기록하고, 불필요한 배달 음식이나 즉흥적 지출을 줄이면 부모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부모님께는 단순히 죄송하다고만 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배달 음식 줄이고 집밥 먹을게요.”

  • “한 달 용돈은 절반만 쓰고 절반은 모을게요.”

  • “화장품이랑 옷은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다른 건 중고로 찾아볼게요.”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부모님도 ‘우리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실 거예요.

또한 지금의 불안과 짜증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친구들의 SNS와 비교하면 더 속상할 수 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오히려 질문자님의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워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추가 질문은 채택 후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