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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고있는데 담배 피고싶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피폐해서 금연 2년째인데요즘들어 다시 흡연하고 싶네요저는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피폐해서 금연 2년째인데요즘들어 다시 흡연하고 싶네요저는 지금 스물다섯 여성 성인이고..스무살때 대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논다고 담배배우고그랬는데요...연초피웠었는데 전담은 핀것같지도 않고 기계값만 비싼것같아서 연초 생각이 너무 나요너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리고 힘든 이야길최대한 안 꺼내려고 노력하고있어서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담배생각이 절실한데피면 줄담배로 이어져서 그런 내모습이 싫어서 끊었던건데 미치겠습니다.... 담배 ..건강엔 당연히 안좋지만 계속 생각나요..금연하시는 분들 어찌 잘 이겨내시나요?껌이나 군것질로 이겨내려해도 요즘엔 진짜 정신적으로 무너지네요 많이..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와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몇 년 전 제 모습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10년 넘게 피우던 연초를 큰맘 먹고 끊었었는데, 딱 2년 차쯤 됐을 때 정말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온 적이 있었어요. 일도 사람도 제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머리는 깨질 것 같은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었죠. 그때 정말 미친 듯이 담배 생각이 나더라고요. 딱 한 대만 피우면 이 모든 답답함이 연기처럼 사라질 것만 같았거든요.

질문자님께서 과거에 전자담배가 만족스럽지 않으셨던 건 아마 처음 접하셨던 액상이나 기기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건강을 생각해서 베이핑을 시작한 지 15년 차인데, 정말 어떤 액상을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특히 연초의 그 묵직한 느낌을 기대했다가 밍밍하고 향만 강한 액상을 사용하면 '이게 뭐지?' 싶고 돈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2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장기적인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시 연초로 돌아가기보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액상 전자담배를 찾아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저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온 후 제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콩즈쥬스가 가장 만족스러워서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 담배가 유일한 탈출구처럼 느껴지실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어렵게 지켜온 2년이라는 시간을 먼저 생각해보시고, 조금 더 현명한 대안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