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을 느끼신 거예요
이런 문제는 금액 자체보다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의 균형에서 오는 거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상황들을 보면, 남자친구 분이 ‘내는 척’은 하지만 결국 큰 비중은 본인이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내가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면서 경제적 부담이 일방적으로 쏠리고 있다고 느끼는 건
단순한 돈 문제를 넘어서, 관계 속에서 존중받고 있는지에 대한 감정 문제예요
“데이트 비용은 나눠야 하지 않나?”
“왜 내가 먼저 계산해야 할까?”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는 건, 균형이 깨졌다는 걸 몸이 먼저 느끼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이걸 이야기해야 할까?
네, 꼭 이야기하셔야 해요
말을 안 하면 남자친구는 모를 수도 있어요
모른 척하는 걸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건 감정이 쌓이면 결국은 존중받지 못한다는 상처로 남게 돼요
편하게 말하는 팁 하나 드릴게요
“오빠 나 요즘 데이트 비용에 대해서 조금 생각이 많아졌어
오빠랑 함께하는 건 좋은데, 왠지 내가 더 많이 내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아서 좀 서운하기도 하더라고
우리 같이 잘 나눠서 부담도 덜고 기분 좋게 데이트할 수 있으면 좋겠어”
참고로, 다른 커플들은 어떻게 하냐면요
정확히 반반씩 나누는 커플도 있고
한 번은 내가, 한 번은 너가 내자 식으로 번갈아 내기도 하고
수입 차이가 크면 비율대로 내기도 해요 (예: 6:4, 7:3)
핵심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율하는 거예요
지금은 그 균형이 무너져 있고, 당신만 눈치보고 배려하고 있는 구조로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