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학생이에요! 제가 중1 되면서 친해진 친구가 한명 있는데, 1년 동안 같은 반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지금은 엄청 편하고 가식없이 놀 수 있는 진짜 찐친입니당.최근 방학을 하고 겹치는 학원도 없어서 많이 못 만났는데, 한 2주 전쯤 밤에 저희가 사는 곳 중간에 있는 메가커피를 사줄테니 잠깐 나오라고 했었어요. 돈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서 사준다는 느낌으로요. 며칠 후에도 밤에 잠깐 나오라고 하고 메가커피를 제가 사주고 같이 얘기를 했어요. 돈 갚거나 뭘 해줘서 사주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돈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나와보라고 하니까 메가커피를 안 사주면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난 얘랑 이야기 하는게 재밌고 편해서 얘기할 겸 음료수를 사줬던 건데, 친구는 메가커피를 안 사주면 안 나온다는 태도가 서운했어요.이 친구가 비슷한 일을 한 적은 많았어요. 약속 파토를 내거나 까먹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았고, 편의점 같은데를 갔을 때 툭하면 사달라고 하거나 제가 어디를 가자고 했을 때 제가 안 사면 안 간다고 하는 식(물론 이건 제가 가자고 하는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학교앞 분식집이나 베라 같은데 학교 끝나고 잠깐 들르자는 식으로 얘기해도 저한테 사달라고 해요)으로요. 그냥 돈 없다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사는 친구입니다.그냥 안 만나면 되지 싶지만, 저는 이 친구가 정말 편하고 아끼는 몇 안되는 친구라 그러고 싶진 않아요. 이런 상황이 생길 때마다 대부분 그냥 내가 사고 말지.. 이러고 넘어가요.요즘 들어 제가 이 친구를 아끼는 만큼 이 친구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많이 들어요. 보통 만나자고 하면 제가 하고 말씀드린 상황이 벌어지니까요. 1학년 때는 항상 붙어다니고 뭘 하게 되면 항상 같이 했어요. 안 만나는 것 뿐이지 전화와 디엠도 거의 매일 하고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이 친구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