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거직말 20살인데 엄마한테 친구집에서 잔다하고 밖에서 놀 예정입니다 갑자기 전화 오면

1. 시나리오 준비하기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친구 집 시나리오를 미리 짜두는 거예요.

• 친구 이름: 누구 집에서 잔다고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세요.

• 친구 집 주소/동네: 대략적인 위치라도 알아두세요. "지금 어디쯤이야?"라고 물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 놀고 있는 상황: 엄마가 전화했을 때 친구 집에서 뭘 하고 있었다고 말할지 정하세요.

• 예시 1: 잠들기 직전/이미 잠든 척: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전화 벨 소리가 들리면 일부러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받거나, 친구가 옆에서 자고 있어서 조용히 말해야 한다고 하는 거죠. "응, 엄마? 나 아직 잠이 안 와서 친구랑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어/자려고 누웠어." 또는 "아, 미안, 엄마. 친구가 벌써 잠들어서 조용히 해야 해."

• 예시 2: 영화나 게임 중: "엄마! 영화 보고 있었어! (혹은 게임 중이었어!) 소리 때문에 못 들었네."

• 예시 3: 야식 먹는 중: "지금 친구랑 야식 먹고 있었어! (과장된 소리로) 크으~ 맛있어!"

2.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엄마가 하실 만한 질문들을 미리 생각해두고 답변을 준비해두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 "어디야?"

• "친구 (이름) 집이야. (대략적인 동네) 근처!"

• "뭐 하고 있어?"

• (위에서 준비한 시나리오에 맞춰) "친구랑 영화/드라마 보고 있었어." 또는 "배고파서 친구랑 야식 시켜 먹는 중이야."

• "친구랑 같이 있어?" / "친구 바꿔봐."

•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만약 실제로 옆에 친구가 없다면 절대 바꿔주겠다고 하지 마세요.

• "지금 친구는 화장실 갔어 / 잠들었어 / 샤워 중이야 / 잠깐 마트 나갔어." 등 자리를 비웠다고 말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 혹은 "아, 친구 옆에서 자는데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 "언제 들어올 거야?" (이건 아마 내일 아침 상황을 묻는 거겠죠?)

• "응, 내일 아침에 (몇 시쯤) 출발해서 집에 갈 것 같아." 또는 "친구랑 아침 먹고 갈 거야."

3. 실제 상황 대처 요령

• 목소리 톤과 태도: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너무 긴장하거나 꾸며내는 듯한 목소리를 내지 마세요. 오히려 더 의심을 살 수 있어요. 잠이 덜 깬 척, 혹은 뭔가에 집중하는 척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 통화 시간 짧게: 길게 통화할수록 들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엄마가 만족하실 만한 답변을 드린 후에는 "엄마, 나 이제 자야 해/친구랑 영화 볼게/게임 마저 해야 해" 등으로 통화를 빨리 끝내세요.

• 주변 소음 활용: 만약 시끄러운 곳에 있다면, 주변 소음 때문에 잘 안 들리는 척하면서 얼른 전화를 끊으려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티 나게 하면 안 돼요!)

• 미리 친구와 입 맞추기: 만약 친구가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 친구에게 미리 "엄마한테 전화 오면 자는 척해줘"라거나 "화장실 간 척해줘" 같은 부탁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가 오면 친구가 대신 받아서 "죄송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이는 친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요청하세요.

4. 최후의 보루 (가능하면 사용하지 마세요)

• 전화 놓치기: 전화가 왔을 때 일부러 받지 않고 나중에 "아, 미안! 잠들어서 못 들었어!"라고 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걱정하실 수 있으니 정말 비상시에만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