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질문자님의 상황에서는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이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농어촌특별전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유형 Ⅰ (6년 농어촌)
자격: 학생 본인과 부모님 모두 농어촌(읍·면)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6년간 계속해서 거주해야 합니다. 동시에 학생은 해당 농어촌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2. 유형 Ⅱ (12년 농어촌)
자격: 학생 본인이 농어촌(읍·면)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12년간 계속해서 거주해야 합니다. 동시에 학생은 해당 농어촌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이 경우 부모님의 거주지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 분석:
초등학교, 중학교 (물금읍): 양산 물금읍은 읍(면) 지역이므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농어촌 지역 학교 및 거주 조건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거제시 거제면): 거제시 거제면도 농어촌 지역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생 본인의 주소지는 거제면으로 바뀔 것이므로, 학생의 거주 조건은 충족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주소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10년 전부터 양산 물금읍에 계속 거주하신다고 했습니다.
유형 Ⅰ (6년 농어촌) 지원 불가: 고등학교 3년 동안 질문자님은 거제면에서 거주하겠지만, 부모님은 양산 물금읍에 계속 거주하시기 때문에 **'학생과 부모님 모두 농어촌 지역에 거주'**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유형 Ⅱ (12년 농어촌) 지원 불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학생 본인이 농어촌 지역에 계속 거주하면서 해당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전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질문자님은 초중은 물금읍, 고등학교는 거제면으로 지역이 변경됩니다. 중요한 것은 '연속된' 거주 및 재학 기간을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지역이 바뀌었으므로 한 지역에서 12년간 연속 거주 및 재학이라는 조건은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대학은 초중고 지역이 달라도 읍면 지역이면 전체 기간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농어촌 전형의 취지(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육받고 생활한 학생을 위한 배려)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농어촌특별전형을 지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정확한 확인 방법:
지원하고자 하는 각 대학의 2026학년도(질문자님 해당) 수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농어촌전형의 구체적인 자격 요건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주 기간'과 '부모님 동반 거주'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출신 고등학교의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 또는 입학처에 문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께 문의하여 해당 대학의 농어촌전형 조건과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고 자격 여부를 상담하는 것입니다.
농어촌전형은 그 취지상 '읍·면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기 때문에,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 그리고 부모님과의 동반 거주 여부를 매우 엄격하게 심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