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남자인데요. 29살때 마지막연애 이후 쭉 솔로로 살고 있었어요.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결혼이란것에 큰 관심도 없어서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장가를 가니 '나도 더 늦기전에 찾아봐야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친구나 지인 통해서 소개팅도 3번 했고아버지 지인 통해서 맞선도 1번 봤는데 4번 다 흐지부지됐어요.그렇게 4번 보니까 1년이 지나있더라고요.4번의 만남 중 2번의 만남은 5~7주까지 봤을만큼 길게 갔고 손도 잡고 대화도 재밌고(나만 재밌었나)서로 마음이 있는것같았는데막상 고백하면 '성급하다', '조금 더 만나보자' 등의 뻔한 거절? 밀당? 멘트들이 나오니까저도 현타와서 저런 대답 나오면 그냥 깔끔하게 선 긋고 정리해버렸거든요.다른 1번의 만남은 유일하게 제가 (상대분이) 맘에 안 차서 애프터 신청도 안한 유일한 케이스고요.1년간 4번의 만남을 통해 느낀게"아.. 피곤하다.." 였어요.자기 삶을 성취하면서 연애까지 챙기는 분들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혼자 사는 삶이 편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데 또 결혼이란걸 이렇게 놓아버려도 되는건지 불안하기도 하고 갈피를 쉽게 못 잡겠네요.한일 교류회나 일본국제결혼업체의 문을 두드려볼까도 고민중이에요.작은 구축아파트 자가 보유중이라 추가로 돈 들어갈것도 크게 부담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