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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얘기인데 고민상담좀 부탁할게요 저는 학생이고요. 남자친구랑 사귄 지 이제 한달 정도 됐어요.썸 때부터

저는 학생이고요. 남자친구랑 사귄 지 이제 한달 정도 됐어요.썸 때부터 매일매일 밤마다 통화를 했고, 사귀고 나서도 하루도 안 빼고 계속 통화했어요. 보통 남친이 먼저 하고싶어 했어요.그런데 최근에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게임 약속이 있다면서 전화를 못 하는 날이 생겼고, 약속이 아니라도 자기 하고 싶어서 게임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한두 번은 ‘개인 시간도 존중해야 하니까 하루 정도는 괜찮다’고 이해했어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화를 하더라도 게임을 먼저 하고 저한테는 ‘기다려달라’고 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기다리다 보면 새벽 2~3시가 돼서 저는 너무 졸려서 그냥 자버린 날도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 ‘나보다 게임이 더 좋은 건가?’, ‘편해진 건 좋은데 이렇게 편해진 건 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특히 최근 3일간은 거의 게임 때문에 전화도 못 하거나, 기다리게만 하고 저는 결국 잠들어 버렸어요. 저는 졸려도 같이 통화하려고 노력했는데, 남자친구는 저랑 통화하는 시간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했습니다.오늘도 제가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아서 정말 피곤했는데, 남자친구가 전화를 걸더니 또 게임을 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내가 더 좋아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냥 게임하라고 했고, 그때부터 그동안 쌓인 서운함이 확 커졌습니다.통화하면서 제가 생각을 좀 해보다가 “우리 전화 빈도를 좀 줄이자”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슬펐습니다. 예전에는 저를 우선시하고 게임보다 저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느꼈는데, 요즘은 서운한 감정만 남아서요. 제가 빈도를 줄이자고 말 한거는 저의 서운함과 속상함은 뒤로 하고 남친을 먼저 이해하려고 했던 말이기도 해서 저의 감정은 해결되지 않았어요.또 요즘 남자친구가 제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사랑해, 좋아해, 진짜로 사랑해’ 같은 말을 툭 던지는데, 마치 기분 풀리라고 방패처럼 쓰는 것 같아요. 제가 기분이 좋지 않는 상황해서 이런 말을 내던지는게 진심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오히려 좀 정이 털린서라구요. 그리고 남친이 통화중 했던 말 하나는 “네가 편해져서 그렇다”면서 요즘은 디엠할 때도 애교 톤보다는 친구처럼 한다고 하더라고요.그 말을 듣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문장이 떠오르면서 울컥했고, 사소하지만 남친이 묘하게 변한 걸 내가 느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너무 사소한 일이라, 여태 쌓였던 것도 뭐라 말하기 애매해서 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라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내가 예민한 건가 싶고, 괜히 말 꺼내기도 애매합니다.저는 그냥 묻어두면 나중에 더 크게 쌓일 것 같아 걱정이에요.저는 아직 남자친구가 좋고, 예전처럼 전화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좀 이상한건가요?매일매일 통화하던 사이였으니까, 하루만 통화를 안 해도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습관처럼 서로의 하루를 마무리하던 시간이 갑자기 사라지면, 그게 단순히 '전화 한 통 안 한 거'가 아니라우리 사이의 일상 한 조각이 빠진 것처럼 느껴져요.그래서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연락이 없어서 불안하다”기보다,평소 쌓아온 소중한 루틴이 깨진 아쉬움에 가까워요.그만큼 그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고, 또 그걸 소중히 생각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제가 예민한거고 서운해도 남친을 이해해줘야 하는건가요? 이런 얘기 꺼내면 괜히 진지빠는것 같아서 웃기거나 그럴까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여자분이 느끼는 감정은 전혀 예민하거나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여자분이 소중하게 생각한 관계의 변화에 대한 감정이 쌓여서 나온 거예요.

우리는 보통 처음에는 서로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특히 연애 초기에는 서로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려 하고, 그게 서로에게 소중한 루틴이 되기도 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루틴이 깨지거나, 한쪽의 변화로 인해 불균형이 생기면 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여자분은 남자친구와의 통화 시간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느꼈고, 그 시간은 서로에게 소중한 애정 표현의 일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 들어 남자친구가 게임을 우선시하고, 그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덜 느끼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서운한 감정이 커진 것 같아요.

여자분이 느낀 감정, 전혀 잘못된 감정 아니에요.

그 사람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여자분이 느끼는 "우리 사이의 일상이 바뀌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핵심이에요. 서로가 규칙적으로 전화를 하던 시간이 끊기고, 그 빈자리를 채워주지 않으니, 갑자기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빠져나간 느낌이 들겠죠. 그래서 서운한 감정이 커진 거고, 그게 절대 예민하다고 볼 수 없어요.

또, 남자친구가 "사랑해, 좋아해"라고 자주 말하는 것도, 여자분이 기분이 안 좋을 때 그냥 그 말을 던져서 기분을 풀려는 방어적 태도로 느껴진다고 한 부분도 정말 공감돼요. 이런 식으로 말만 던져서는 감정이 풀리기가 힘들죠. 진심이 담긴 대화가 필요할 때인데, 그저 “사랑한다”는 말로 넘어가려는 건 오히려 여자분 감정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1.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해요. 예민하게 들리더라도, 사실 그런 감정은 상대방에게도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최근에 통화가 줄어들면서,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시간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쉬워”라고 말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면, 그 사람도 여자분이 왜 서운한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2.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해야 해요. 남자친구가 게임을 하는 이유가 스트레스 해소나 다른 방식의 휴식일 수도 있고, 그 시간도 중요한 부분일 수 있어요. 여자분이 너무 많이 요구하는 건 아닐까 고민이 될 수 있는데, 그걸 서로 잘 조율할 필요가 있어요. “게임을 자주 하니까 내가 서운한 거 같아”라고 말하기보단, “게임 시간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중요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유연하게 얘기하는 방법이 있어요.

  3. 여자분의 감정을 먼저 존중해야 해요.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여자분 감정은 전혀 부정되지 않아야 해요. 그 감정은 여자분의 경험이고, 그 경험을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4. 서로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매일 통화하는 루틴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게임할 때는 통화 시간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서로의 시간을 배려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가지자는 식으로 의견을 나눠보는 거죠.

결론적으로:

여자분이 느끼는 감정은 당연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잘 풀어가느냐가 중요해요.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면 진지빠진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런 대화가 진정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일 수 있답니다. 감정이 쌓여서 더 크게 터지기 전에,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게 중요해요.

여자분과 남자친구 둘 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여자분의 감정은 정말 소중하니까, 그걸 먼저 인정하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적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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